반응형 강동원2 군도 민란의 시대 (비하인드, 캐릭터, 현대적 의미) 솔직히 말하면, 저는 처음 군도를 볼 때 별 기대가 없었습니다. 사극에다 호불호가 갈린다는 말을 미리 들었거든요. 근데 막상 보고 나니 화면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줄거리보다 장면 하나하나가 먼저 기억에 남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촬영 비하인드, 알고 보면 두 배로 재밌습니다영화를 다시 보다 보면 한 가지 궁금증이 생깁니다. 이 황량한 벌판, 이 까마귀 떼, 이 인파는 다 어떻게 만든 걸까요?오프닝 장면에 등장하는 황량한 벌판은 새만금에서 촬영했습니다. 멀리 보이는 시신 더미는 실제 더미 소품이고, 카메라 가까이 찍히는 시신은 보조 출연자가 직접 누워서 찍었다고 합니다. 까마귀와 강아지는 실제 동물 배우를 섭외했는데, 더미 소품 안에 사료를 넣어 먹게 하면서 촬영했다고 합니다. 저는 이 장면이 그.. 2026. 4. 27. 검은 사제들 (구마의식, 오컬트, 한국화) 솔직히 처음 이 영화를 봤을 때는 "가톨릭 구마 영화가 한국에서 먹힐까?" 싶었습니다. 서양 오컬트의 문법을 그대로 가져온 영화가 한국 정서에 안착한 사례를 그때까지 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보고 나니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서울 명동 골목 한가운데서 벌어지는 구마 의식이 전혀 어색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 익숙한 공간이 공포를 더 짙게 만들었습니다.한국 오컬트가 서양 엑소시즘을 흡수한 방식일반적으로 오컬트 영화(Occult Film)는 서양 종교적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서 오컬트 영화란 악마, 악령, 퇴마 의식 등 초자연적 현상을 중심 소재로 다루는 장르를 말합니다. 실제로 엑소시스트(1973)나 오멘(1976) 같은 고전들은 모두 서구 가톨릭의 세계관 위에 세워진.. 2026. 4. 22.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