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공간연출1 기생충 (계단 장면, 수직 공간, 계급 구조) 영화를 보고 나서 한참 동안 아무 말도 못 했던 기억이 있으신가요? 저는 기생충을 처음 봤을 때 정확히 그랬습니다. 극장을 나오면서 '재밌었다'는 말이 입에서 나오질 않았습니다. 불편하고, 찝찝하고, 그러면서도 어딘가 제 얘기 같아서 더 불편했습니다. 그게 이 영화의 힘이라고 지금은 생각합니다.끝없이 내려가는 계단이 말하는 것혹시 그 장면 기억하십니까? 폭우가 쏟아지는 밤, 세 사람이 줄지어 계단을 내려가는 장면. 화면 속에서 그들은 말도 없이, 거의 띄엄띄엄 걷듯이 그냥 내려갑니다. 누가 봐도 우스운 행렬인데, 보다 보면 어느 순간 웃음이 사라집니다.제가 직접 그 촬영지를 찾아가 본 적이 있는데, 현장에서 느낀 감각은 영화와 달랐습니다. 스크린 속에서는 그 계단이 끝이 없어 보였는데, 실제로 서서 보니.. 2026. 4. 13. 이전 1 다음 반응형